KH바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3분기에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신규모델이 출시되면서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KH바텍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KH바텍 목표주가를 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KH바텍 주가는 1일 2만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부진 이후 하반기에는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부품 생산으로 성장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신제품과 신규 거래선 확보를 통해 성장잠재력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KH바텍은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이음새 역할을 하는 부품인 힌지를 제작하는 회사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상반기에 신규모델이 나오지 않았다. 다만 3분기에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신규모델 2개가 출시된다.
김 연구원은 “KH바텍 실적은 2분기에 연중 저점을 찍은 뒤 3분기부터 빠르게 좋아질 것”이라며 “KH바텍 실적의 가장 큰 변수인 폴더블 스마트폰 양산이 본격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내다봤다.
폴더블 스마트폰 물량은 상반기에 100만 개를 밑돌지만 하반기에는 700만 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모델 2개 가운데 Z폴드가 Z플립보다 물량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Z플립의 힌지 단가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Z폴드는 펜 기능을 지원하면서 소재 변화가 있었다”며 “이것이 가격 인상에 반영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