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서버 수요 증가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올해 4분기 이후 실적 추정치를 낮춘 영향이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5월31일 8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도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이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낮췄다"면서도 "서버 수요 증가로 2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61조9천억 원, 영업이익 10조2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9% 늘어나는 것이다.
영업이익 증가는 반도체부문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부문별 영업이익 추정치를 살펴보면 반도체부문(DS) 5조7천억 원으로 1분기와 비교해 6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부문은 1분기와 비교해 17% 감소한 3천억 원, 무선사업(IM)부문은 28% 줄어든 3조2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가전사업(CE)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는 8천억 원이다. 1분기보다 25% 줄어든 수치다.
2분기 서버 출하량이 1분기보다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맞춰 서버용 D램(DRAM)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에 아이스레이크-SP 기반의 화이틀리 플랫폼을 탑재한 서버의 출하가 시작된다. 아이스레이크-SP는 인텔의 차세대 서버용 프로세서다.
화이틀리 플랫폼을 탑재한 서버는 8채널 메모리를 지원해 서버 대당 메모리 탑재량이 늘었다. 시장에서는 4분기 기준 인텔 프로세서의 40% 이상을 화이틀리 플랫폼이 차지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 매출 269조7340억 원, 영업이익 49조8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3.9%, 영업이익은 36.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