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2021-05-31 13: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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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234억 원 규모의 레이저무기 개발사업을 수주했다.
한화는 국방과학연구소가 발주한 레이저 발진기 시제 제작계약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234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개발기간은 4년이다.
▲ 레이저 발진기 적용 레이저 무기 개념도. <한화>
레이저 발진기는 레이저 광선이 수km 이상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도록 멀리, 세게 나가도록 강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 기술은 레이저광선을 이용한 무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다.
한화는 이번에 개발하는 레이저 발진기에 첨단 광원기술을 적용한다. 다수의 레이저광선을 한데 모아 출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레이저무기는 최근 급증한 드론 등의 소형무인기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미국, 이스라엘 등 방산분야 선진국들은 레이저 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미국은 이미 레이저무기의 개발을 마치고 실전에 배치하고 있다.
한화는 20년 동안 고출력의 레이저 광원과 레이저를 바탕으로 한 센서시스템을 연구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 결과 한화는 2019년에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레이저 대공무기체계 개발사업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주하기도 했다.
한화 관계자는 “현재 한화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의 레이저 대공무기 시제품 개발에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며 “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해 미래형 무기 전력화에 기여하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