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2169억 원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LNG전문 선사 현대LNG해운으로부터 대형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이규봉 현대LNG해운 대표집행임원이 28일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에서 대형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건조 계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천㎥급 대형 운반선으로 계약 규모는 2169억 원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LNG운반선을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을 탑재한 이중연료 추진선박으로 건조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천연가스 추진엔진과 함께 재액화설비를 활용해 기존 LNG운반선보다 연료 효율을 높이면서 오염물질 배출량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액화는 LNG운반선의 화물창 안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다시 액체상태로 되돌리는 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LNG운반선을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23년 3분기까지 인도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초대형 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 9척, 컨테이너선 4척, LNG운반석 1척,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등 모두 26척, 27억4천만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77억 달러의 35.6%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선주의 신뢰에 화답하기 위해 최고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인도하겠다"며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LNG운반선의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