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해상풍력발전 세계1위 덴마크 기업과 그린수소사업 협력

▲ (왼쪽부터) 최승호 포스코건설 인프라사업본부장, 전중선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 조주익 포스코 수소사업실장이 26일 온라인으로 오스테드와 수소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상 속 인물은 마틴 뉴버트 오스테드그룹 총괄책임자(CCO) 부사장. <포스코>

포스코그룹이 세계 최대 해상 풍력발전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와 협력한다.

포스코는 26일 세계 해상 풍력발전 1위 기업인 오스테드와 ‘해상풍력 및 그린수소사업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오스테드는 2026년 이후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사업비 8조 원 규모의 국내 최대 인천 해상풍력사업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오스테드는 국내에서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그린수소 생산시설도 구축하는데 포스코는 이번 협력에 따라 해상풍력발전 단지 구축에 필요한 철강재를 공급하고 풍력발전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에 참여한다.

포스코를 비롯한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에너지 등 계열사도 이번 협력에 따라 오스테드와 협력을 강화한다.

포스코건설은 해상풍력 구조물 건설, 포스코에너지는 그린수소 저장 및 수소 발전 등을 담당한다.

포스코는 오스테드와 함께 인천 해상풍력발전을 활용한 그린수소 사업 전반의 연구도 진행한다. 포괄적 협력을 통해 국내 수소에너지 전환 및 탈탄소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중선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은 “오스테드와 사업 협력으로 그린수소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린수소 분야 글로벌기업인 오스테드의 운영 노하우와 포스코그룹의 사업 역량이 결합되면 양사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마틴 뉴버트 오스테드그룹 총괄책임자(CCO) 부사장은 “오스테드는 포스코와 장기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철강사업뿐 아니라 수소 같은 포스코의 다른 사업부문까지 협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오스테드의 영국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10만 톤 이상의 강재를 공급하는 등 그동안 다양한 글로벌 풍력발전 프로젝트에서 오스테드와 협력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