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매출이 게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6일 “만도는 DCU(통합제어장치) 기반의 높은 상품성을 통해 현대차와 기아에 사실상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며 “4분기부터 제어유닛과 복합센서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통해 공급을 더욱 확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은 현재 반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며 대부분에 신차에 탑재되고 있다.
만도는 향후 신제품뿐 아니라 기존 제품 교체 매출도 발생하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와 기아 외에 고객을 확보하는 일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만도는 3월 인수한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를 통해 비용 절감과 함께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수주를 시작했다”며 “기존 헬라와 계약구조로 그동안 제한됐던 해외영업이 풀리면서 해외 주요 업체로 수주를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다”고 바라봤다.
만도는 미국 테슬라 등 전기차업체에 공급하는 구동제품 매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만도는 북미 전기차업체 관련 매출이 2020년 3700억 원에서 2022년 1조 원까지 늘어날 것이다”며 “북미 전기차업체와 동반성장으로 다른 부품업체와 비교해 차별화한 매출 증가를 이어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만도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9만 원을 유지했다.
25일 만도 주가는 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만도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4천억 원, 영업이익 355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0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