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맥주사업 적자가 줄어들고 와인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 주류부문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아져 롯데칠성음료의 중장기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롯데칠성음료 주식 매수의견 유지, "주류사업 회복해 실적 좋아져"

▲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 2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5만8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롯데칠성음료는 2분기부터 의미있는 수준의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의 전반적 사업체질 개선효과가 반영되는 동시에 탄산음료 판매가격 인상와 주류사업 실적 회복세가 긍정적으로 기여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맥주사업 적자 축소와 와인사업 수익성 개선, 소주시장 점유율 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롯데칠성음료 맥주공장 가동률은 20%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심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가 곰표 밀맥주와 제주에일 등 수제맥주 위탁생산을 시작하면서 올해 가동률을 35~4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류 이외의 기능성음료 생산도 점차 확대돼 롯데칠성음료 실적 개선을 이끌면서 중장기 기업가치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전례없는 수준의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942억 원, 영업이익 215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12.7%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