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국내 13개 금융기관과 함께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관련된 정책을 수립하는 글로벌협의체에 참여한다.
금융위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지지선언을 했다.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주택금융공사, 예탁결제원 등 국내 13개 금융기관이 지지선언에 동참했다.
TCFD는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세계 G20국가 요청에 따라 설립한 글로벌 협의체로 기후변화 관련된 정보공개 의무화를 추진하는 단체다.
현재 78개 국가에서 2천여 개 기관이 TCFD 지지선언에 참여했다.
금융위 및 금융기관들은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자체 회의를 열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금융권의 역할을 논의하기로 했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당국이 기후환경 변화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관련한 활동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거래소 등 7개 기관은 정책금융기관의 녹색금융 추진방안을 논의하는 그린금융협의회도 출범하기로 했다.
그린금융협의회는 녹색금융 분야에 정책자금 지원 전략을 논의하고 금융권에 녹색금융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 부위원장은 “기후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글로벌 논의에 적극 동참하는 등 우리 금융권도 더 주도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