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핵심사업인 철도사업(레일솔루션)의 회복 여부가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4일 “현대로템은 앞으로 주력인 레일솔루션부문에서 매출 증가와 이익 개선을 확인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현대로템은 사업을 크게 레일솔루션과 디펜스솔루션(방산), 에코플렌트 등 3개 분야로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레일솔루션사업이 2020년 매출기준으로 52%를 차지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로템에서 올해 1분기 수주잔고의 77.7%가 레일솔루션인데 매출 기여도는 57.6%에 그쳤다”며 “현대로템의 주가는 레일솔루션 매출과 수익성 회복 속도에 달려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로템은 사업 관련한 불확실성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정상회담 과정에서 북한 이슈와 관련해 불확실성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라며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도 발표돼 에코플렌트에서 불확실성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의 주가는 고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투자의견을 중립(HOLD)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직전 거래일 종가 2만800원보다 낮은 2만500원으로 제시했다.
현대로템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6304억 원, 영업이익은 23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7.5%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