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에 롯데케미칼 출신 인사들이 대거 배치된다.

롯데케미칼이 삼성그룹 화학사업을 인수해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삼성정밀화학은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신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롯데케미칼 핵심임원, 삼성정밀화학에 대거 전진배치  
▲ 오성엽 롯데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
오성엽 롯데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 전무와 정경문 롯데케미칼 기획부문장 상무가 사내이사에, 임병연 롯데그룹 정책본부 비전전략실장 전무가 기타비상무이사에 오른다.

이들은 롯데케미칼과 롯데그룹의 인수합병을 주도해 온 핵심인물들로서 삼성정밀화학을 롯데그룹의 일원으로 통합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오 전무는 롯데케미칼 전신인 호남석유화학 시절부터 회사의 도약을 이끌어 왔다. 오 전무는 2012년 롯데케미칼이 케이피케미칼을 흡수합병할 때 기획본부장을 맡았다. 롯데케미칼의 해외사업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무역의날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정 상무와 임 전무는 롯데그룹 인수합병 전략의 핵심인재들이다. 두 사람 모두 호남석유화학 출신으로 신 회장의 측근인 ‘황각규 라인’에 속한다. 두 사람은 지난해 롯데그룹 정책본부 비전전략실에서 삼성정밀화학과 SDI케미칼 인수협상을 주도했다.

이들 외에 박석환 롯데케미칼 감사는 사외이사에, 김병홍 전 롯데칠성 커피부문장은 감사로 선임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