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월 수출금액이 코로나19 충격을 받은 1년 전과 비교해 53% 넘게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5월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311억2천만 달러로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3.3%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일로 2020년보다 0.5일이 적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기준으로 수출액은 59.1% 증가했다.
수출액이 50% 이상 늘면서 우리 수출이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자동차부품(221.9%), 석유제품(149.7%), 승용차(146.0%), 무선통신기기(64.0%), 정밀기기(42.6%), 반도체(26.0%) 등의 수출이 크게 개선됐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미국(87.3%), 유럽연합(EU·78.1%), 베트남(61.1%), 일본(30.6%), 중국(25.2%) 등으로 늘었다. 다만 중동(-14.0%)으로는 줄었다.
5월20일까지 수입액은 314억6천만 달러로 2020년 같은 기간보다 36.0%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수입은 원유(198.8%), 승용차(59.4%), 반도체(17.8%), 기계류(15.5%) 등으로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11.2%)와 석탄(-6.0%) 등은 감소했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중동(146.8%), 미국(47.0%), 호주(32.8%), 일본(25.2%), 베트남(20.5%) 유럽연합(EU·15.7%), 중국(13.1%) 등에서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