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화를 지난달 받았지만 만남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4·7재보궐선거 사흘 뒤인 4월10일 어떤 사람이 찾아와 전화가 올 테니 좀 받아달라 해서 받았다”며 “한번 시간이 되면 만나보자 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전화를 걸어온 사실을 처음 공개한 것이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는지 그 다음에는 제3자를 통해 만남을 피해야겠다는 연락이 왔다”며 “그래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갔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제3지대에 터를 잡는다면 국회의원이 얼마나 붙을지’를 두고 “윤 전 총장에게 국회의원이 붙고 안 붙고는 중요하지 않다”며 “윤 전 총장에 관한 국민 지지가 계속 유지되면 당 전체가 따라올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그는 윤 전 총장과 언제 만날지를 묻는 질문에 “그건 내가 정할 사항이 아니다”며 “별의 순간이라는 것은 사실은 순간 포착을 제대로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두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자기 나름대로 구체성을 지니고 대선을 준비했다고 본다”며 “프랑스의 마크롱이 시도했던 행보를 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 전 부총리는 경제에 관한 지식을 지니고 있고 성장 과정도 국민들이 보기에 참 대단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며 “민주당이 김 전 부총리를 후보로 내세우면 국민의힘이 선거하기 굉장히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힘이 윤 전 총장과 김 전 부총리를 모두 영입해 대통령선거 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두고 “두 사람은 성향이 다른 사람들이기에 한 텐트에 모이기는 힘들다”며 “아무 정당 소속이 아닌 두 사람이 외부에서 하나의 경쟁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야권 대선주자로 최재형 감사원장이 거론되는 것을 놓고 “본인이 정치활동이나 의사 표시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정당에서 자꾸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실례”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
김 전 위원장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4·7재보궐선거 사흘 뒤인 4월10일 어떤 사람이 찾아와 전화가 올 테니 좀 받아달라 해서 받았다”며 “한번 시간이 되면 만나보자 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전화를 걸어온 사실을 처음 공개한 것이다.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는 “윤 전 총장이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는지 그 다음에는 제3자를 통해 만남을 피해야겠다는 연락이 왔다”며 “그래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갔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제3지대에 터를 잡는다면 국회의원이 얼마나 붙을지’를 두고 “윤 전 총장에게 국회의원이 붙고 안 붙고는 중요하지 않다”며 “윤 전 총장에 관한 국민 지지가 계속 유지되면 당 전체가 따라올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그는 윤 전 총장과 언제 만날지를 묻는 질문에 “그건 내가 정할 사항이 아니다”며 “별의 순간이라는 것은 사실은 순간 포착을 제대로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두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자기 나름대로 구체성을 지니고 대선을 준비했다고 본다”며 “프랑스의 마크롱이 시도했던 행보를 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 전 부총리는 경제에 관한 지식을 지니고 있고 성장 과정도 국민들이 보기에 참 대단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며 “민주당이 김 전 부총리를 후보로 내세우면 국민의힘이 선거하기 굉장히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힘이 윤 전 총장과 김 전 부총리를 모두 영입해 대통령선거 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두고 “두 사람은 성향이 다른 사람들이기에 한 텐트에 모이기는 힘들다”며 “아무 정당 소속이 아닌 두 사람이 외부에서 하나의 경쟁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야권 대선주자로 최재형 감사원장이 거론되는 것을 놓고 “본인이 정치활동이나 의사 표시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정당에서 자꾸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실례”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