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IT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네이버가 신세계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가 신세계그룹과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뛰어들 가능성 나와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왼쪽)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두 기업은 신세계그룹 쪽이 최대주주, 네이버가 2대 주주로서 컨소시엄을 꾸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은 6월경 열린다.

예비입찰에는 신세계그룹과 SK텔레콤, 롯데쇼핑,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 컨소시엄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다면 국내 이커머스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네이버쇼핑은 국내 이커머스시장에서 거래액 기준으로 점유율 17%를 차지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는 쿠팡(13%), 이베이코리아(12%), 롯데온(4%), SSG닷컴(3%) 순이다. 

네이버와 신세계그룹은 3월 지분 2500억 원 규모를 교환하면서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앞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월 만난 뒤 제휴가 이뤄졌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과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말할 것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도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