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1-05-20 16: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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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대표에 출마한다.
이 전 최고위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가 되고 싶다. 그래서 대통령선거에서 멋지게 승리해 보이고 싶다”며 “우리 당에 쏟아질 무수한 젊은 생각들, 그들과 힘을 합쳐 꼭 구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최고위원은 "젊은 세대가 우리를 지지해주기 바란다면 젊은 세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를 최우선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젊은 세대에게 약속해야 할 것은 개방이고 경쟁이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력을 바탕으로 당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경쟁선발제를 주요 당직에 도입하겠다"며 "대변인과 전략, 기획업무를 하는 당직은 토론 배틀이나 정책 공모전, 연설대전 등의 방식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2022년 대선 경선의 흥행을 이끌겠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훌륭한 후보들이 당에 들어올 수 있게 하는 것에 더해 혁신적인 방법으로 대선 흥행을 이끌겠다"며 "'따로 또 같이'라는 기획으로 4명의 대선주자를 예비경선을 통해 선출한 뒤 미리 준비한 주제들로 두 명씩 엮어 2대2 팀 토론 배틀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형식적인 논리나 논증의 과정만이 아닌 협업의 능력, 배려의 자세,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용기 등의 다른 판단의 잣대들을 보여줄 수 있다면 우리의 대선 경선은 흥행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1985년 태어나 올해 36세인데 2020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2030 젊은 남성들로부터 지지를 받으며 중진은 물론 김웅 의원 등 소장파들과 경쟁하며 당대표 유력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