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올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8일 “넥센타이어에게 남은 2021년의 영업환경은 쉽지 않다”며 “천연고무 및 합성고무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인 데다 미국에서 반덤핑관세 부과 가능성 등이 남아있다”고 바라봤다.
▲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
김 연구원은 이런 외부 불확실성을 반영해 넥센타이어의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를 하향조정했다.
넥센타이어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7억 원, 영업이익 105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8.34%, 영업이익은 167.51% 늘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영업이익 예상치는 기존 시장 기대치보다 21.8% 감소하는 수준이다.
원재료 가격 인상이 넥센타이어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천연고무와 합성고무의 가격은 올해 초와 비교해 각각 19%, 16%씩 올랐다.
타이어산업 특성상 원자재 구매 이후 생산에 투입될 때까지 4~5개월가량 지연돼 앞으로 원가 상승요인이 존재하는 셈이다.
더구나 미국에서 한국산 타이어 대상 반덤핑관세와 관련해 최종 판결도 앞두고 있다.
김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에게 미국은 연결기준으로 매출의 27~29%를 차지하는 곳”이라며 “특히 넥센타이어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타이어를 전량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어 14.24% 관세가 확정된다면 판매량 감소와 실질 판매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