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츠페터는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리고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키며 기록했던 외국인 기자다. 2017년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는 그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와 인권, 평화의 5월은 어제의 광주에 머물지 않고 내일로, 세계로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이 올린 글의 제목은 ‘어제와 오늘에 머물지 않는 오월입니다’이었다.
문 대통령은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인권유린과 폭력, 학살과 암매장 사건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다”며 “올해 3월에는 계엄군이 유족을 만나 직접 용서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에는 시민을 향해 기관총과 저격병까지 배치해 조준사격을 했다는 계엄군 장병들의 용기 있는 증언이 전해졌다”며 “진실을 외면하지 않은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군, 주먹밥, 부상자를 실어나르던 택시, 줄지어 선 헌혈, 함께 이웃을 지키고 살리고자 했던 마음이 민주주의”라며 “오늘날 그 마음이 촛불을 지나 우리의 자랑스런 민주주의가 되고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힘이 됐다는 것을 감사하게 되새긴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