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만나 무료급식소 지원 등을 놓고 대화를 나눴다.

17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을 방문해 염 추기경과 환담을 나눴다. 염 추기경은 SK그룹이 무료급식소인 명동밥집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에 감사인사를 전달했다.
 
최태원과 추기경 염수정 환담, “사회안전망 관심은 기업의 시대소명”

최태원 SK그룹 회장.


염 추기경은 “명동밥집이 시작될 때 SK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자원봉사도 함께 해줬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좋은 나눔을 할 수 있도록 애써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최 회장은 “사회 안전망에 관한 관심은 오늘날 기업들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사회복지분야에서 오랫동안 애쓰고 있는 가톨릭교회와 명동밥집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명동밥집은 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다. 현재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도시락을 배급하고 있다.

SK그룹은 명동성당 주변인 서울 중구 명동, 회현동의 중소 음식점에서 도시락을 주문해 명동밥집에 공급하는 ‘한끼 나눔 온택트 프로젝트’를 펼쳐왔다.

지금까지 한끼 나눔 온택트 프로젝트를 통해 명동밥집에 제공한 도시락은 모두 2만1470개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