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한국과학기술원과 우주연구센터 설립에 100억 투자

▲ (왼쪽부터)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대표가 1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우주연구센터 설립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그룹>

한화그룹이 100억 원을 투자해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와 함께 우주연구센터를 설립한다.

한화그룹은 그룹 내 우주산업을 총괄하는 조직인 스페이스허브가 1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우주연구센터 설립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과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스페이스허브는 한화그룹 우주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3월 출범한 조직으로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 쎄트렉아이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팀장을 맡아 이끈다.

김 사장은 한화솔루션 대표와 스페이스허브 팀장 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 쎄트렉아이 기타비상무이사, 한화 전략부문장 등도 맡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과학기술원 연구부총장 직속으로 설립되는 우주연구센터에 100억 원을 투입한다. 민간기업과 대학이 함께 만드는 우주분야 연구센터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다.

스페이스허브는 한국과학기술원과 함께 첫 연구 프로젝트로 저궤도 위성통신기술인 위성간 통신기술(ISL)을 개발한다.

위성간 통신기술은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통신 서비스를 구현하는 필수 기술로 한화시스템이 추진하고 있는 위성통신과 에어모빌리티사업에 곧바로 활용될 수 있다.

우주연구센터는 위성간 통신기술 프로젝트와 함께 발사체 기술, 위성관측 기술, 우주에너지 기술 등 민간우주 개발과 위성 상용화와 관련한 다양한 기술을 함께 연구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