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시설투자 규모를 크게 늘렸다.

17일 SK하이닉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기계장치 등 시설투자로 모두 4조3510억 원을 집행했다.
 
SK하이닉스 1분기 시설투자 4조3천억 집행, 작년보다 80% 급증

박정호 SK하이닉스 각자대표이사 부회장.


2020년 1분기보다 84.1%(1조9880억 원) 급증했다.

연구개발비용도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로 9253억 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1102억 원) 증가했다.

이 기간 SK하이닉스는 연결 매출이 7조1989억 원에서 8조4942억 원으로 18%(1조2953억 원) 늘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관련 투자 확대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3일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 열린 ‘K-반도체 벨트 전략 보고대회’에서 박정호 SK하이닉스 각자대표이사 부회장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능력을 현재 대비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4월28일 진행한 2021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반도체업계 전반의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계획했던 시설투자 일부를 올해 하반기로 당겨 집행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