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이 모든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급증했다.
KTB투자증권은 연결기준으로 2021년 1분기 영업수익 2095억5500만 원, 영업이익 454억2800만 원, 순이익 456억5100만 원을 냈다고 17일 공시했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영업수익은 46.7%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KTB투자증권은 2020년에도 사상 최대 이익을 냈는데 지속적 성장에 힘입어 2020년 전체 순이익의 60%에 해당하는 순이익을 이번 1분기에 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모든 영업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실적이 향상됐다"며 "투자은행(IB), 채권외환상품(FICC), 리테일 등 모든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부문은 안정성에 무게를 둔 우량 딜 중심의 영업을 통해 2020년 전체 실적의 91%에 이르는 실적을 올렸다.
FICC부문도 구조화 파생상품 판매를 통해 1분기에만 2020년 이익의 89%를 거둬들였다. 리테일부문도 신규고객 유치 및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향상됐다.
KTB네트워크, KTB자산운용 등 자회사 실적도 향상됐다.
KTB네트워크는 1분기에 영업이익 193억3천만 원, 순이익 173억6천만 원을 내며 2008년 기업분할한 뒤 분기기준으로 사상 최대이익을 냈다.
KTB자산운용의 수탁고는 13조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12월보다 4.5% 늘어난 것이며 영업수익도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39% 증가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KTB금융그룹은 시장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수익원 다각화와 함께 미래시장에서 요구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