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020년에 2조 원에 가까운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고 자체 성과를 내놓았다.

SK텔레콤은 2020년에 1조9457억 원 규모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 작년 사회적 가치 1조9천억 창출, 박정호 "새 ESG스토리"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이는 2019년과 비교해 4% 증가한 수치로 2018년부터 3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온실가스 감축, 사회안전망 구축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2019년부터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 경제간접 기여성과 등 3가지 분야에서 창출한 사회적가치를 자체 측정해 수치로 환산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2020년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2362억 원으로 2019년보다 60.2% 증가했다.

T맵 운전습관서비스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효과, 인공지능(AI) 돌봄서비스의 이용자 증가, 헌혈자 건강관리서비스 제공 등의 영향을 받았다.

대기업 최초 전면 재택근무 시행과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노력해온 점도 반영됐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51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3.9% 늘었다.

정보통신기술(ICT) 역량 기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시대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참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SK텔레콤은 청소년의 온라인 강의 데이터 무상 제공, 통신재난 이동통신 로밍망 구축 등에 나섰다.

반면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1조6582억 원을 보여 2019년보다 1.6% 낮아졌다. 자사주 매입으로 배당 지급대상 주식이 줄면서 배당부분의 성과가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다.

SK텔레콤은 최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발행주식총수의 10.76%에 이르는 2조6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친환경 ICT기술 개발, 사회안전망 강화 기여, 글로벌 선진 거버넌스체계 확립 등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새로운 ESG스토리를 써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