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이 전체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급증했다.

셀트리온제약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56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 순이익 73억 원을 올렸다고 14일 공시했다.
 
셀트리온제약 로고.

▲ 셀트리온제약 로고.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92.7%, 영업이익은 119.8%, 순이익은 228.3%씩 늘었다.

셀트리온제약은 국내시장에 공급되는 합성의약품,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글로벌에 공급하는 합성의약품 위탁생산 등 사업영역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합성의약품부문에서는 특히 지난해 연말 다케다제약으로부터 판매권리를 확보한 네시나, 액토스, 이달비, 알보칠 등 신규 전문의약품(ETC) 및 일반의약품(OTC) 14개 품목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됐다.

바이오시밀러부문에서는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등 바이오시밀러 3종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43% 성장했다.

글로벌에 공급하는 합성의약품 위탁생산부문에서는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CT-G07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셀트리온제약은 올해도 고덱스, 네시나, 이달비, 액토스 등 주요 합성의약품을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글로벌에 공급하는 합성의약품 생산품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영업 및 생산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며 적시 생산과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램시마SC를 비롯해 당뇨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 구내염 치료제 등 신규품목을 대거 추가하면서 제품군을 한층 강화한 만큼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겠다"며 "여기에 자가주사형 제품 생산이 가능한 프리필드 시린저(사전충전형 주사기) 생산시설 상업화 가동, 글로벌 공급 합성의약품 품목 확대 등이 예정돼 있어 올해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