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메모리반도체회사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가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다.

키옥시아는 13일 요코하마 테크놀로지 캠퍼스의 기술개발관을 확장하고 신코야스에 첨단연구센터를 짓기 위해 모두 200억 엔(2067억 원가량)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본 키옥시아, 기술개발관 확장과 새 연구센터 설립에 2천억 투자

▲ 키옥시아의 요코하마 테크놀로지 캠퍼스 조감도. <키옥시아>


새 시설에 기존 가나가와현에 있는 연구시설을 통합해 연구개발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협업을 통해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효율성도 개선하겠다고 키옥시아는 설명했다.

키옥시아는 요코하마 테크놀로지 캠퍼스의 기술개발관을 현재보다 2배 가까이 늘린다. 

신코야스 첨단연구센터에는 새로운 반도체소재와 공정의 개발 등 다양한 연구에 쓰일 클린룸을 설치한다.

확장된 기술개발관과 신설 첨단연구센터 모두 2023년 여름에 개관한다.

키옥시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메모리 수요를 충족하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플래시메모리 및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으로 키옥시아는 글로벌 낸드플래시시장의 19.5%를 점유한 2위 회사에 올랐다.

1위는 점유율 32.9%의 삼성전자였다. SK하이닉스도 11.6% 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

키옥시아는 2018년 SK하이닉스가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 등과 컨소시엄을 결성해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