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5월17일~21일) 코스피지수는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다음주 미국 20년 만기 국채입찰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민주당과 바이든 행정부가 인프라 투자계획안을 얼만큼 힘있게 추진할 수 있을지 여부도 주식시장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바라봤다.
 
다음주 국내증시 전망, 미국 인플레이션 가능성과 반도체업황 의구심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5월17일~21일) 코스피지수는 3050~318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두고 미국 경제계와 정치권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 4월보다 4.2%, 2021년 3월보다 0.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와 백악관 경제학자들은 물가 급등이 일시적일 것으로 바라보고 있으나 공화당 정치인들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이유로 행정부 인프라투자 계획안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지 여부는 앞으로 데이터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경계감을 빠르게 해소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 뉴욕증시는 4월 고용지표와 4월 소비자물가지수 등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로 급등락을 반복했다.

미국 20년 만기 국채입찰 결과가 19일 나온다.

다음주 미국 뉴욕 및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제도에서 제조업지수, 5월 글로벌시장 조사업체 아이에이치에스마킷(IHS Markit)에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발표도 예정돼있다.

반도체업황 관련 의구심도 주식시장의 방향성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투자자가 세계 정보기술(IT) 공급망 차질 가능성 등으로 정보기술(IT) 비중이 높은 한국 대만 등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를 확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업황 관련 의구심을 해소하기까지 당분간 시간이 필요해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3050~318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