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1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냈지만 영업손실도 늘어났다.
쿠팡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2억686만 달러(약 4조7348억 원), 영업손실 2억9503만 달러(약 3321억 원)를 냈다고 13일 밝혔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7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규모도 180% 늘었다.
영업손실이 늘어난 이유는 신규 물류센터 설립 등 투자와 운영 및 관리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직원들에게 상장을 계기로 주식을 지급하면서 일회성 주식 보상비용으로만 8700만 달러(약 979억 원)가 지출됐고 기업공개(IPO)와 관련된 주식 보상 등으로도 6600만 달러(약 743억 원)가 집행됐다.
1분기에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물건을 구입한 적 있는 고객을 의미하는 활성 고객 수는 1603만여 명으로 2020년 1분기보다 21% 늘었다. 2020년 말 1480만 명보다는 약 120만 명 증가했다.
활성 고객 1인당 매출은 262달러(29만4900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4% 증가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미션은 고객들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이라며 “1분기 실적결과는 우리가 그 목표를 향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