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천대엽 신임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천대엽 신임 대법관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천 대법관은 평생을 모범적으로 살아온 법조인”이라며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법원 내부의 신망도 높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대법원 판결이 우리 사회와 미래세대에까지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대법관으로서 부담이 클 것”이라며 “사법부 독립, 기본권 보장, 사회적 약자 보호에 관한 확고한 신념을 지닌 만큼 훌륭하게 대법관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천 대법관은 "대법관의 무게가 마치 돌덩이를 매단 것처럼 무겁게 느껴진다"며 "기회를 줘 감사드리며 6년 동안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수여식을 마친 뒤 천 대법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무엇인지 물었다.
천 대법관은 1심에서 유죄판결한 형사사건을 맡았을 때 사건이 발생한 새벽 1시에 현장검증을 진행해 무죄를 이끌어냈던 사례를 꼽았다.
문 대통령은 "법관들이 업무 과다로 쉽지 않은데 현장 검증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고 치하했다.
앞서 김명수 대법원장은 천 대법관을 대법관 후보로 제청했고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동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