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로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디지털광고 수주액의 증가와 신규 비즈니스인 티딜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 하반기 실적 증가가 전망됐다.
 
인크로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새 맞춤형 광고 티딜 매출 본격화”

▲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인크로스 목표주가 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1일 인크로스 주가는 5만4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인크로스는 광고가 게재되는 매체사를 대신해 광고 집행시점과 시간 등을 협의하는 미디어판매회사(미디어렙)다. 미디어판매회사는 광고주가 아닌 광고를 게재하는 네이버, 유튜브 등의 매체로부터 판매대행수수료를 받는다.

이남수 연구원은 “인크로스의 신규사업인 티딜(T-Deal)이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티딜은 SK텔레콤 고객에 한정해 맞춤형 상품과 인터넷 주소(URL)를 담은 문자메시지 광고를 발송하는 사업으로 2020년 4월 출시됐다. SK텔레콤은 인크로스의 최대주주로 티딜을 함께 출시했다.

티딜은 컴퓨터 알고리즘에 기반해 광고주와 광고매체 사이에 적용하는 수수료를 최적화한다. 이를 통해 인크로스는 광고효과를 최대화하면서 취급고(광고수주금액의 합계)를 늘리고 있다.

티딜은 새로운 방식의 광고방식으로 SK텔레콤의 빅데이터 및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아 그 동안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티딜이 사업을 개시한 지난해 4월부터 12월 말까지 취급고는 178억 원이다. 그러나 2021년 1분기 취급고는 172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 연구원은 “인크로스가 티딜을 통해 쿠폰을 발송하고 상품기획을 다양하게 할수록 SK텔레콤 고객의 재구매율이 증가하고 신규고객 유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런 선순환이 티딜사업의 마케팅으로 이어지고 광고주의 광고 집행이 본격화하면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크로스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515억 원, 영업이익은 2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약 30.5%, 영업이익은 6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