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사업과 비통신사업이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고 자회사 상장, 중간지주사체제 전환 등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재료가 많은 것으로 평가됐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기존 36만 원에서 39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SK텔레콤 주가는 3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무선서비스와 비통신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고 보안, 커머스 자회사들의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가 재조명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증가와 다양한 이벤트들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810억 원, 영업이익 3888억 원을 거뒀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29% 늘어났다.
고급 스마트폰 출시효과로 5G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마케팅부문에서 비용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통신사업부문 성적도 좋았다.
SK텔레콤은 1분기 미디어와 보안사업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커머스사업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장 연구원은 “SK텔레콤 주가가 실적과 기업가치와 비교해 저평가돼 있던 상태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며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관점에서 중간지주사를 통한 지배구조 변화 및 자사주 소각 결정도 의미가 있다”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3020억 원, 영업이익 1조46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8.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