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1년 실적 방어와 2022년 업황 회복이 기대됐다.
 
모두투어 주식 매수의견 유지 "코로나19 길어져도 생존은 문제 없어"

▲ 유인태 모두투어 사장.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모두투어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3만8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모두투어 주가는 11일 2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를 가정해도 모두투어 생존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2022년 업황 회복을 대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모두투어가 본사 분기 영업적자 규모를 2분기 이후 20억~40억 원 수준으로 방어할 것으로 분석했다.

2020년 4분기 기준으로 모두투어가 순현금 836억 원을 보유하고 있고 자사주 153만6천 주를 모두 매각하면 366억 원의 추가 현금을 확보할 수 있어 충분한 체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질병관리청은 5월5일 이후 백신 접종 완료자가 출국 후 귀국할 때 2주간 자가격리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주요 백신 접종 간격을 고려할 때 이르면 추석 연휴에 제한적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본격적 해외여행 재개시점은 2022년 상반기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해외여행 이연수요가 충분히 축적된 가운데 2022년 여행사 영업환경은 2017년 이상으로 우호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모두투어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4억 원, 영업손실 43억 원을 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95% 줄고 영업손익은 적자를 이어갔다.

모두투어 본사가 영업손실 28억 원을 고 모두스테이가 영업손실 9억 원 , 다낭호텔이 영업손실 1억 원, 모두투어재팬이 영업손실 2억 원을 냈다. 모두투어리츠는 영업이익 11억 원을 냈다.

박 연구원은 “본사 인건비가 11억 원으로 감소했는데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한 하나투어와 달리 원만한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인건비 일부 반납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2~5월에 유급휴직, 6~9월에 무급휴직이 예정돼 당분간 인건비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