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이 TV광고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티빙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1분기에 영업이익 1분기 신기록을 거뒀다.

CJENM은 2021년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919억 원, 영업이익 936억 원을 냈다고 6일 밝혔다. 
 
CJENM, TV광고와 티빙 매출호조로 1분기 영업이익 신기록 세워

▲ 강호성 CJENM 대표이사.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2.3%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135.7% 급증했다. 역대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CJENM은 보도자료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 바탕의 TV광고 매출과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티빙 등 디지털 기반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전체 성과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부문별 매출과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미디어 부문에서 매출 3862억 원, 영업이익 53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2020년 1분기보다 1283.6% 급증했다. 

미디어부문에서 TV광고 매출이 24.5% 늘어났는데 tvN 드라마 ‘빈센조’와 예능 ‘윤스테이’ 등이 인기를 끈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디지털 매출도 33.7% 증가했는데 티빙 유료가입자가 2020년 4분기보다 29.3% 늘어난 점이 뒷받침됐다. 

CJENM은 2분기에 신규 드라마와 예능 등의 화제성을 끌어올리면서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디지털 매출 기반의 성과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커머스부문에서는 매출 3308억 원, 영업이익 337억 원, 취급고(전체 거래액) 9832억 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은 2020년 1분기보다 줄어들었지만 디지털과 T커머스 취급고는 같은 기간 증가했다. 전체 취급고에서 디지털 비중이 53.2%로 절반을 넘어섰고 자체 브랜드의 비중도 10%를 돌파했다.

CJENM은 2분기에 TV·T커머스·온라인 통합브랜드 CJ온스타일을 내놓으면서 라이브커머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패션과 리빙, 뷰티 등을 중심으로 상품과 플랫폼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도 세웠다. 건강식품 등을 중심으로 자체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음악부문에서는 매출 522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2020년 1분기보다 30.9% 늘어났다. 

자체 아티스트의 온라인 콘서트가 늘어나면서 콘서트 매출이 158.9% 급증했다. 

CJENM은 2분기에 엔하이픈과 TO1 등 자체 아티스트의 앨범 발매와 온라인 콘서트 확대를 통해 음악부문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영화부문에서는 매출 227억 원을 거두고 영업손실 1억 원을 봤던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신규작품 개봉이 늦어지면서 극장 매출이 줄어들었다. 반면 주문형(온디멘드) 영화 수요가 늘어나면서 부가판권 매출이 40.5% 증가했다. 

CJENM은 영화 ‘서복’에 이어 하반기에도 ‘해피뉴이어’를 티빙과 극장에 동시 공개하기로 했다.

CJENM 관계자는 “1분기에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와 통합브랜드 CJ온스타일 론칭 발표 등 디지털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갔다”며 “디지털전환 기반의 혁신속도를 높이면서 콘텐츠와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