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엘리온’과 라이브게임 운영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301억 원, 영업이익 156억 원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PC온라인과 모바일게임 다 좋아 1분기 실적 늘어

▲ 남궁훈(왼쪽)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이사.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5%, 영업이익이 23% 각각 늘어났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PC온라인게임부문 매출이 511억 원으로 2020년 1분기보다 19% 증가했다. 2020년 4분기에 출시된 엘리온의 서비스가 안정화된 영향을 받았다.

모바일게임부문 매출은 601억 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41% 늘어났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라이브 게임들의 견조한 매출이 뒷받침됐다. 

기타부문 매출이 189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2020년 1분기보다 77% 증가했다. 기타부문은 자회사 카카오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됐다.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스크린골프와 골프용품 매출이 늘었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에 ‘영원회귀:블랙 서바이벌’,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가디스 오더’ 등의 판권을 확보했다. 

2분기부터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시작으로 ‘월드플리퍼’와 ‘소울 아티팩트(가칭)’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는 콘퍼런스콜에서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초기 분위기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좋다”며 “사전예약 첫날에 100만 명 정도가 참여했고 닷새 동안 180만 명 이상의 사전예약자를 모았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과 오딘:발할라 라이징 외에도 ‘달빛조각사’와 ‘디스테라’ 등 여러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도 진행하기로 했다. 

우수한 지식재산 확보와 전략적 투자도 적극 추진한다. 

김기홍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와 3분기에는 신작 완성도와 안정성을 높이면서 출시 초기의 대세감을 조성하기 위해 개발인력과 마케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며 “매출과 비교한 영업이익 성장이 늦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