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구리 가격 상승으로 고순도 구리를 활용해 동판과 동관 등을 생산하는 신동제품사업부문의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풍산 목표주가 높아져, "구리 가격 가파르게 오르고 방산 수출도 호조"

▲ 류진 풍산 대표이사 회장.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풍산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 원에서 4만8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풍산 주가는 3만8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구리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와 미국을 중심으로 방산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풍산은 2분기에도 실적 개선흐름을 지속하겠다”고 내다봤다.

풍산은 비철금속 생산 전문회사로 신동제품사업부문과 군용탄, 스포츠탄 등 탄약을 제조하는 방산사업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구리 가격은 코로나19 백신 도입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4월 말 역사점 고점인 톤당 1만 달러대(약 1100만 원)에 근접했다.

풍산의 신동제품사업부문의 마진은 구리 가격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구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한 실적 개선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방산사업부문도 미국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탄약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인종차별 문제, 민주당의 총기규제 도입 등 안전에 관한 심리적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호황세가 지속되고 있다.

풍산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940억 원, 영업이익 20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4.6%, 영업이익은 70.2%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