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윤여정 오스카 수상 반가워, 이동철 KB페이 알리기 힘받아

▲ 28일 KB국민카드가 유튜브에 공개한 'KB페이' 광고. < KB국민카드 유튜브 갈무리>

윤여정과 박서준, 김연아, 이승기, 유해진, 차승원, 문소리, 오정세, 김창완, 김혜윤.

쟁쟁한 '스타' 10인이 한 자리에 모였다. 최근 KB국민카드가 새로 내놓은 KB페이 광고에서다.

KB국민카드는 야심차게 서비스하고 있는 종합결제플랫폼 KB페이 본격화를 앞두고 이들을 전부 기용하며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KB국민카드가 보유한 강력한 브랜드마케팅 채널 중 하나인 유튜브가 톡톡히 제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기준으로 KB페이 티저 광고영상은 1주일 만에 유튜브에서 조회 수 45만 회를 넘겼다. 전날에는 본편 광고 3개를 일제히 공개했다. 

KB금융그룹의 역대 광고모델 10명이 한 자리에 모인 광고를 놓고 시청자들은 '그야말로 KB어벤져스다', '이 사람들끼리 드라마 하나 했으면' 등 긍정적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에는 광고모델 가운데 한명인 배우 윤여정씨가 국내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며 경사를 맞았다. KB국민카드는 윤씨의 수상이 알려진 직후 지면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싣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KB페이를 중심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합을 추진하면서 KB금융그룹 플랫폼사업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KB페이 광고에서도 인지도 높은 '스타'를 대거 기용해 온오프라인결제와 QR결제, 해외결제, 상품권결제, 송금 등 다양한 기능을 한자리에 모았다는 의미를 극대화했다.

플랫폼 특성상 초기 적정 고객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한데 모든 연령대에 거쳐 접근도 높은 유튜브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카드업계에서 높은 유튜브 활용도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29일 기준 KB국민카드 유튜브계정의 구독자는 55만7천 명이다.

구독자 수를 공개하고 있는 현대카드(약 14만1천 명), BC카드(약 9만8천 명), 롯데카드(약 8만4천 명) 등 국내 경쟁 카드회사와 비교해 최소 3배 이상의 규모다. 

외국의 대표적 카드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약 18만1천 명), 비자(약 4만4500명) 등과 비교해도 앞선다.

KB국민카드는 업계 최초로 사내 크리에이터를 활용해 웹예능과 웹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콘텐츠를 제작하며 유튜브 채널 강화에 꾸준히 나서왔다.

유튜브는 올해 KB국민카드 새사업 알리기에 든든한 우군이 되고 있다.

커피빈과 손잡고 최초로 내놓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광고영상은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 수 84만 회를 보였으며 '이날치 밴드'가 참여해 제작한 '탐나는전 체크카드' 뮤직비디오는 1월 공개 이후 조회 수 약 300만 명을 나타내기도 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유튜브 활동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