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레드TV패널 생산수율이 안정화돼 수익성이 개선되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3만2천 원에서 3만6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2만6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올레드TV패널사업에서 영업손실폭을 크게 줄이고 내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실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요 TV업체들의 LCDTV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고가의 올레드TV용 패널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올레드TV패널은 세계에서 LG디스플레이만 생산할 수 있어 공급부족이 이어지는 상황이다"며 "LG디스플레이 올레드사업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부터 올레드TV패널 공급가격을 약 10% 올리고 중국 생산공장도 추가로 가동해 판매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연구원은 "사업방향을 LCD에서 올레드로 변화시키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 온 LG디스플레이의 기업가치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며 "모든 사업부문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9110억 원, 영업이익 2조27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3.4% 늘고 영업손실 290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