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1-04-28 16: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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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1분기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8828억 원, 영업이익 5230억 원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6% 늘었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이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4%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TV와 IT제품 등 대형패널의 수요 호조가 지속됐다”며 “반면 모바일용 제품의 출하량은 줄어 이전 분기보다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제품별 매출비중은 IT패널 40%, TV패널 31%, 모바일패널 29% 등으로 나타났다.
TV용 올레드(OLED)패널은 비수기인 1분기에도 성수기(4분기) 수준의 출하량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프리미엄TV 판매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TV용 올레드패널을 800만 대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에는 450만 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부문에서는 수율(생산품 대비 양품 비율), 품질 등을 안정화하고 신제품 양산을 차질없이 준비해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을 세웠다.
IT부문은 강화된 생산 역량과 긴밀한 고객관계를 바탕으로 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기로 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 전무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면서 올레드의 차별적 가치가 고객과 최종 소비자에게 확실히 인식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보급 이후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살펴보며 기회요인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