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실적에 정부지원사업이 반영되지 않았는데도 양호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향후 기존 사업과 신사업 전망도 밝은 것으로 파악됐다.
 
더존비즈온 주가 상승 예상, "정부지원사업 미뤄져도 기초체력 탄탄"

▲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이사 회장.


김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더존비즈온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더존비즈온 주가는 27일 8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지원사업의 실적 반영이 2분기로 미뤄졌는데도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냈다”며 “정부의 도움 없이도 여전한 기초체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더존비즈온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58억 원, 영업이익 175억 원을 거뒀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6.5%, 영업이익이 7.4% 각각 늘어났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비대면사업 플랫폼 위하고(WEHAGO)부문에서 매출 78억 원을 올렸다. 여기에는 정부지원사업인 비대면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의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비대면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 이후의 위하고 전환 효과는 양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2년 위하고부문 매출이 2021년보다 40%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더존비즈온은 중견·대기업을 위한 확장형 전사적자원관리(ERP)부문에서 매출 165억 원을 올렸다. 중소기업을 위한 라이트 전사적자원관리부문에서는 매출 67억 원을 올렸다. 

김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은 매출채권 유동화서비스를 시행하고 있고 중견기업 대상의 기업 사이 거래(B2B) 플랫폼인 아마란스10도 하반기에 출시한다”며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확장형 전사적자원관리의 진행 가속화도 여전한 만큼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더존비즈온은 신사업인 매출채권 팩토링서비스분야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채권 팩토링은 상거래에서 발생한 외상 매출채권을 금융기관에서 매입해 주는 금융서비스를 말한다. 전자세금계산서 합계 금액이 100만 원을 넘으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매출채권 팩토링은 기존 은행의 취약점인 소액대출과 공급망금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다수의 신청고객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 중인데 이때 확인한 성과와 데이터를 활용해 인수자(팩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