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싱가포르에서 8천억 원 규모의 지하철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동아지질과 합작회사를 구성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지하철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 CR108 공구’ 건설공사계약을 따냈다고 27일 밝혔다. 
 
대우건설 싱가포르 지하철공사 8천억 규모 수주, "시장확대 발판"

▲ 싱가포르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의 파시르리스역 조감도. <대우건설>


이 공사는 싱가포르 지하철 노선인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의 환승역인 ‘파시르리스역’과 주변 터널을 설계하고 시공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9억8천만 싱가포르 달러(약 8천억 원)로 지분은 대우건설이 70%, 동아지질이 30%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공사와 성격이 비슷한 싱가포르 ‘톰슨라인 T216’ 등 다수의 지하철 공사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를 장기적 차원의 거점국가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며 “이미 수주한 톰슨 라인 T216, 주롱리전 라인 J109에 이어 이번 수주를 통해 후속공사 수주 등 시장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은 2030년까지 도시철도망을 약 360km까지 확장할 계획을 세워둬 관련 발주가 단계적으로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