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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이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6년 경영전략 워크숍을 열고 있다. |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이 올해 대우건설의 디벨로퍼 도약을 향한 초석을 놓겠다고 선언했다.
2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박 사장은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6년 경영전략 워크숍을 열고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11조1700억 원, 수주 12조2천억 원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2016년 기획·금융·기술이 융합된 건설 디벨로퍼로 나가는 중대한 초석이 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저유가 장기화와 중국·인도 건설사의 약진으로 기존 시공사업만으로는 회사의 성장과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투자와 개발사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 추진이 필수”라고 역설했다.
박 사장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으로 디벨로퍼 역할을 수행할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기존 역량을 고도화하고 기획, 금융, 운영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대우건설을 사업기획부터 금융조달, 설계·시공, 운영·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건설개발회사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해 대우건설을 2025년까지 매출 25조 원, 영업이익 2조 원의 글로벌 인프라·에너지 디벨로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디벨로퍼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박 사장은 1980년 대우건설에 입사한 정통 대우맨이다. 2013년 대우건설 사장에 선임돼 실적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박 사장 임기는 올해 7월 끝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