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가 처음으로 해외공항의 운영권을 따냈다.

한국공항공사는 22일 에콰도르 만타공항의 30년 운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 에콰도르 공항 30년 운영권 따내, 손창완 "해외개척"

▲ 에콰도르 만타공항의 모습. <한국공항공사>


에콰도르 정부와는 6월 말에 최종 계약을 맺는다.

한국공항공사는 현지법인을 설립해 만타공항을 운영하기로 했다.

여객터미널, 활주로, 계류장 등 공항의 모든 시설을 한국공항공사가 직접 관리한다. 전체 사업규모는 5400억 원 정도다.

만타는 에콰도르 최대 항구도시로 세계문화유산인 갈라파고스제도에 인접해 있다.

최근에 갈라파고스에서 만타, 미국 마이애미로 이어지는 노선이 새로 개설되는 등 앞으로 관광 및 교통부문에서 성장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글로벌 공항운영사가 독점해 왔던 해외공항 운영권 시장에 대한민국이 최초로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 공항운영의 전문성과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글로벌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