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SDI는 주요 전기차배터리 고객사와 각형배터리분야로 협력을 넓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SDI 목표주가 9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삼성SDI 주가는 67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삼성SDI가 BMW에 각형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고 봤다.
BMW는 2023년까지 전기차 모델 13개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배터리 내재화보다 배터리 공급사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무게를 두는 것으로 파악된다.
조 연구원은 “BMW는 삼성SDI 5세대(Gen5) 배터리의 주요 고객사로 전기차사업 초기부터 각형배터리 사용을 고수하고 있다”며 “삼성SDI와 소형전지도 공동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각형배터리 채택을 밝힌 폴크스바겐 역시 삼성SDI 각형배터리의 잠재적 고객으로 꼽힌다.
조 연구원은 “스웨덴 노스볼트가 폴스크바겐의 파트너로 가장 유력하지만 삼성SDI도 주요 각형배터리 공급자로서 미국시장 공략 등에 노스볼트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부터 전기차배터리사업에서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하반기부터 매출이 늘어 연간으로도 전기차배터리에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SDI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3조6230억 원, 영업이익 1조19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0.6%, 영업이익은 7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