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미국에서 셰일가스 사업을 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에 9420억 원을 투자한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자회사인 롯데케미칼USA가 주주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9420억 원을 조달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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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
이번 증자에서 롯데케미칼은 5650억 원(60%)을 출자하고 롯데케미칼타이탄홀딩이 3770억 원(40%)를 출자한다. 롯데케미칼타이탄홀딩은 2010년 롯데케미칼이 지분을 100% 인수한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다.
롯데케미칼USA의 자산은 175억 원 정도인데 이번 증자가 끝나면 950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롯데케미칼USA는 롯데케미칼이 미국에서 셰일가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4년 4월 설립한 100% 자회사다.
롯데케미칼USA는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에탄분해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액시올과 협력해 이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여기에 2018년까지 2조9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이 공장에서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에탄올을 생산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에틸렌글리콜 생산에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롯데케미칼은 이 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연간 15억 달러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