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지명된 문승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산업정책 전문가라는 평가를 듣는다.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16일 브리핑에서 “문 후보자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 무역, 에너지 분야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한 실물경제 전문가”라며 “현재 국무조정실 2차장으로 탁월한 정책기획, 조정능력을 바탕으로 시급한 산업, 경제분야의 여러 현안들에 원만히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산자부 장관후보 문승욱, 산업분야 요직 두루 거쳐 산업정책에 능해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지명된 문승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유 비서실장은 “문 후보자는 코로나19시대 산업구조 변화와 무역질서 재편,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등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산업강국을 실현해 나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자는 1965년 태어나 서울 성동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으로 석사학위,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 산업경제정책 과장, 시스템산업정책관, 중견기업정책관 등을 거쳐 2016년 방위사업청 차장을 역임했고 2017년 산업부로 돌아와 산업혁신성장실장을 맡았다.

2018년 7월 정무직인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를 맡으면서 산업부를 떠났고 지난해 국무조정실 2차장으로 공직에 복귀했다.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을 지녀 탈원전 등 에너지정책 추진 과정에서 어수선해진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 산업부 장관으로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산업구조 재편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수 경남지사 측근으로도 꼽힌다.

참여정부 시절 김경수 경남지사와 함께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일했고 2018년 산업부를 떠난 뒤 2년 동안 경남 경제부지사로 김 지사와 함께 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