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바이오텍이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코비박의 위탁생산(CMO)사업에 투자한다.

웰바이오텍은 70억 원 규모의 모스크바 파트너스 코퍼레이션(MPC) 전환사채(CB)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웰바이오텍,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코비박' 위탁생산사업에 투자

▲ 웰바이오텍 기업로고.


모스크바 파트너스 코퍼레이션은 코비박을 포함해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해 한국에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CP)으로 쎌마테라퓨틱스, 휴먼엔 등과 함께 코비박의 국내 위탁생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코비박은 러시아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모스크바 파트너스 코퍼레이션은 올해 2월 러시아 추마코프연바과학연구소와 코비박의 국내 위탁생산 및 아세안 국가 총판에 관한 독점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3월에는 코비박의 제조, 인허가 및 국내외 유통을 위해 쎌마테라퓨틱스, 휴먼엔과 각각 양해각서를 맺었다.

웰바이오텍은 이번 투자 결정으로 국내외 백신시장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세현 웰바이오텍 대표이사는 “코비박 프로젝트 투자를 기점으로 웰바이오텍의 콜드체인 기반 유통시스템 등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사업방안을 마련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웰바이오텍의 전신은 영창실업으로 1975년 세워졌다. 피혁원단 가공과 피혁제품 제조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하다가 2018년 웰바이오텍으로 회사이름을 바꾸고 제약바이오사업에 뛰어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