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들의 수요 확대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넷플릭스가 받는 한국 드라마의 35% 정도가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라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사업자들의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스튜디오드래곤, 글로벌 동영상플랫폼의 수요 몰려 수혜 확대

▲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공동대표이사.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에 ‘스위트홈’, ‘좋아하면 울리는2’, ‘빈센조’ 등을 판매했는데 이 드라마들은 모두 공개 직후 글로벌 인기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스튜디오드래곤이 드라마를 판매한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사업자도 넷플릭스에서 티빙과 아이치이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이 판매처 다변화로 수익성 중심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와 맞물려 판매단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그는 “스튜디오드래곤이 텐트폴(제작비 100억 원 이상의 대작 드라마) 중심의 레버리지 전략을 떠나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나아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드래곤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88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27.4% 증가하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