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대표이사로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딥러닝 알고리즘연구팀 팀장이 선임됐다. 

카카오브레인은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연구 자회사다. 
 
카카오브레인 대표에 김일두, '88년생' 인공지능전문가

▲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이사.


카카오브레인은 김 대표가 지난 7일 등기임원에 올랐다고 12일 공시했다. 

카카오브레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대표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엔지니어와 리서치 역량을 겸비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브레인의 인공지능 연구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신사업 성장을 공격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은 인공지능으로 불가능한 영역에 적극 도전하는 스타트업의 마음가짐을 갖췄다”며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선행연구와 기술 개발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브레인은 김 대표의 선임을 계기로 2021년을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시즌2’로 정의하기로 했다. 높은 인지능력을 갖춘 인공지능 등의 원천기술 연구를 확대하면서 사회적 영향력이 큰 서비스도 전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대표는 1988년 5월에 태어난 뒤 2013년 고려대학교에서 공학 학사 학위를, 2015년 연세대학교에서 공학 석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2012년 카카오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한 뒤 7년여 동안 인공지능 관련 각종 서비스의 연구개발에 참여했다. 2018년부터 카카오브레인의 딥러닝 알고리즘 연구팀에 인공지능 엔지니어로 합류한 뒤 컴퓨터 비전, 데이터 증강기술, 의료진단 등을 담당했다.

김 대표는 최근 3년 동안 여러 국제학회에 논문 10여 편을 등재했다. 국제 인공지능·기계학습 대회에서 전체 여덟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