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가 미국 제약사와 함께 개발하는 B형 혈우병 신약의 임상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이수앱지스는 미국 파트너사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시스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B형 혈우병 치료제 달씨노나코그 알파(프로젝트명 ISU304)의 임상1상 및 2a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혈전증과 지혈(Journal of thrombosis and haemostasis)’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
▲ 이석주 이수앱지스 대표이사.
B형 혈우병은 유전적 결함으로 9번 혈액응고인자가 불활성화하거나 결핍돼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달씨노나코그 알파는 피하주사제형으로 혈우병 환자가 스스로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피하주사는 저농도로 투약되기 때문에 혈전이 생성될 위험성이 정맥주사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수앱지스에 따르면 달씨노나코그 알파는 임상1상 및 2a상에서 기존 치료제인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베네픽스보다 효능이 24배 높고 약효 지속기간도 33.8시간가량 더 긴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동안 하루 1회씩 투여했을 때 9번 혈액응고인자의 자연출혈 가능성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앱지스는 2013년부터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시스와 함께 달씨노나코그 알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수앱지스가 임상1상과 2a상을 진행한 뒤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가 임상 2b상을 마무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