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회사다.
2021년부터 편의점 매출이 회복되고 가맹점 계약시장에서도 CU를 선택하는 가맹점주들이 늘고 있어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9만5천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BGF리테일 주가는 15만9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던 2020년 기저효과와 함께 일반입지 편의점의 매출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며 "재계약 점주 및 유사업종 점주들이 CU로 유입되고 있어 1분기 올해 목표에 부합하는 점포 증가를 달성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매장을 크게 특수입지 편의점과 일반입지 편의점으로 나누어 운영한다.
특수입지란 공항, 학교, 관광지, 병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의 매장을 말하며 주로 BGF리테일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아직까지 정상적 운영이 힘든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주택가나 상가, 업무지구에 위치한 일반입지 편의점은 주류, 안주, 가정간편식 판매 호조로 매출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 연구원은 올해 BGF리테일의 일반입지 편의점 매출이 4~5%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가맹점 재계약 경쟁에서도 BGF리테일은 준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출점제한에 따라 재계약 가맹점주를 유지하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2021년 재계약시장에 나오는 점포는 3617곳이다.
BGF리테일은 올해 편의점 재계약시장에서 CU 매장 1천 점을 순증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는데 오 연구원은 BGF리테일이 1분기 이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판단했다.
BGF리테일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6조5090억 원, 영업이익 20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2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