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2대주주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한온시스템 지분을 모두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한온시스템 매각주관사를 맡고 있는 모건스탠리 등에 한온시스템 보유지분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온시스템 1대주주인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한온시스템 지분 50.5%의 전량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보유한 2대주주인데 한앤컴퍼니와 함께 보유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한온시스템 지분의 우선매수 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한온시스템 지분을 매각하면 1조 원 가량의 투자차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한앤컴퍼니는 2015년 한온시스템 지분 69.99%를 약 4조 원을 주고 인수했다.
8일 종가(1만8450원) 기준 한온시스템의 시가총액은 9조8천억 원으로 지분 70%의 가치는 7조 원에 육박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한온시스템 지분매각을 검토 중"이라며 "지분매각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