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과 벌이는 배터리 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에서 2011년 배터리 분쟁이 시작된 뒤 미국까지 이어진 배터리 관련 특허소송이 10년 동안 진행됐다”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LG와 배터리 분쟁은 시간 걸려도 끝까지 대응”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영업비밀 침해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도 추가로 제기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에서 LG의 특허무효를 주장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이 특허소송에서 배터리 핵심소재인 분리막 제조 공정과 관련한 특허 3건, 양극재 제조공정과 관련한 특허 1건 등 모두 4건의 특허와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예비결정을 내렸다.

SK이노베이션은 유리한 예비결정이 나온 것을 놓고 “SK이노베이션의 기술이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와 다른 독자적 기술이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