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도시개발 자회사 DCRE의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세도 호재로 꼽혔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OCI 목표주가를 1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OCI 주가는 5일 11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태양광업종의 주가 조정과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수준) 하락을 반영해 영업가치를 기존보다 낮췄지만 도시개발 자회사 DCRE의 가치를 상향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DCRE는 3월부터 인천에 건설 예정인 복합아파트단지 ‘시티오씨엘’의 1차 분양에 들어간다. 공사가 진행되면서 6~7년에 걸쳐 장부가격 1조1천억 원의 토지가 현금으로 전환되는 구조다.
시티오씨엘사업이 최종인 6차까지 끝나고 나면 유입되는 누적 현금은 2조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현재 OCI 시가총액에서 DCRE 가치 1조7천억 원을 제외한 영업가치는 1조 원”이라며 “실질 주가 수익비율(PER)은 4~5배에 불과한 만큼 주가가 오를 여지가 있다”고 바라봤다.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OCI의 실적 증가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중국의 위구르(신장) 지역 규제가 현실화되면서 그곳과 관련된 폴리실리콘 수급도 일시적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이미 산업 내부적으로는 대응이 시작되면서 1kg당 16달러를 웃돌고 있다”고 파악했다.
OCI는 2021년 1분기에 영업이익 498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4분기보다 51% 많지만 시장 기대치 543억 원을 다소 밑도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